2010년 1월 28일 목요일

SAT 유감

 

최근의 한국언론의 SAT 문제유출 보도를 보면서 이민자로서 깊은 유감을 느낀다.
 
이민생활이란  한편으론 고국을 등지고 왔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
시간이 지날수록 고국에 대한 향수는 더해가고  고국에 대한 기대감 또한 더해가는데...

한국이 세계적으로 제일 우수한 것이 나오면 기분이 좋고 어깨가 절로 올라간다.
 
세계 전자기기 시장에서 깰수없을 것 같았던 일본회사를 당당히 누르고 우뚝선 삼성, 최근의 원자로 수출 소식, 김연아, 최경주, 양용은 ... 이러한 한국의 약진은 이민자녀들에게 당당히 한국말을 잘해야 국제 사회에서 그들의 무대가 더 넓어진다고 자연스럽게 강조할수 있게 된다.

SAT 유감 

미국의 SAT은 대학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에게 어떤 레벨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대학위원회(College Board)가 문제를 만들어 내며 그 시험의 주관을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s)에서 하고있는 것이다.
 
SAT Reasoning Test 라고 하며, Scholastic Aptitude Test란 그 용어에서 볼수 있듯이 학구적인 능력,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인것이다.
 
The College Board claims that the test can determine whether or not a person is ready for college.
‘대학위원회는 이시험은 대학을 위해 학생이 준비되었나 안되었나를 결정할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국내(미국)학생들도 이처럼 대학공부의 준비가 중요한데 원어민이 아닌 유학생들의 외국에서의 공부가 절대로 쉽지는 않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들어가서 수학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다. 공부가 어렵다는 것은 어떤 단편적인 언어능력 하나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의 학습능력에 대한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이없는 짓을 저질러  국제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학원 강사가 비난의 대상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식에 대한 지나친 학부모의 욕심을 경계해야하는 것이다. 자녀교육에서 부모의 자녀에게 기대하는 선한 마음과 지나친 욕심을 구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준비가 안된 학생에게 억지로 문제를 유출해 시험점수 올리기를 하는 것은 준비 안된 자녀를 자기 능력이상의 학교에 억지로 집어 넣은 것과 다르지 않다. 어린아이를 사다리에 올리는 부모는 어리석은 것 아닌가.
 
 
캐나다나 미국 대학에서 준비안된 학생이 학업적으로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오히려 자신의 준비된 실력에 적합하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 학교를 잘 선별해서 들어가서 한국인의 특성인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 더 큰 성공이 보장되는 것이 북미대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제는 더욱 성실한 자세로 해외교육을 바라보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진정한 글로벌인재를 키워내는 자랑스런 한국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포트무디 라이브러리

 

          

2010년 1월 26일 화요일

IB프로그램과의 만남(II)

너무 지체되었네요^^

 

이렇게 여러 학교를 다니면서 IB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교들도 둘러보게 되었고

마침내 밴쿠버시의 윈스톤처칠 세컨더리 스쿨을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IB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들었을 뿐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방문한 날이 등록신청 마감일이었다.

그리고 그 날 저녁에 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일정이 잡혀있었다.

 

머뭇거릴 시간도 없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등록신청을 했다.

 

지금도 가끔 그 때를 회상하면  '우리가 과연 살면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얼마나 될까' 하고 생각해본다.

 

 

저녁에 IB Information Night에 참가해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을수 있었다.

 

 

IB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면..

 

IB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며 2년의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Diploma를 취득하게 된다. 고등학교 과정이지만 일반 과정보다는 상당히 심화학습을 한다고 보면 된다. 6개의 학습영역(그룹)을 골고루 공부하게하고 아래그림의 가운데에 있는 3가지의 특별영역을 같이 수행한다.

 

즉, 언어 영역, 개인과 사회 영역, 수학과 컴퓨터과학 영역, 예술 영역, 실험과학 영역, 제2외국어 영역의 6가지 영역을 고루 공부하게하고 가운데 코아영역으로 지식이론(TOK: Theory of Knowledge), 특별활동(TOK: 창의성, 행동, 서비스), 확장 에세이(Extended Essay)가 그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다.  

 

The IB Hexagon

 

 

 

이렇게 여러영역으로 균형이 잡힌 커리큘럼과,  난이도가 상당히 높고, 평가제도가 국제적으로 표준관리되는 프로그램이라서 IVY 리그 대학 등 미국의 유명대학 입학전형에서 인정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만만치 않아 대개는 IB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에서는 10학년에는 Pre-IB를 운영한다. 큰 아이가 10학년부터 이프로그램을 만나게 된 것이 정말 커다란 것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절감하게 된다. 결국 나는 이민 부모로서 IB의 팬이되었고 둘째아이도 이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지난 이민 10여년 중 큰아이 3년, 작은아이 3년, 도합 무려 6년을 이 프로그램과 연을 맺었으니....

이후 자연스럽게 IB프로그램을 지인들에게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적극적으로 권하게 되었다.

 

 

IB 프로그램의 세부 내역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좀더 소개하고, 얽힌 이야기들을 나누기로 하고

여기서 이만 줄입니다.

 

 

 

 

 

2010년 1월 9일 토요일

IB 프로그램과의 만남(1)

IB프로그램을 만난 것은 이민와서 아이들 교육때문에 고만하던 나와 아내에게는 큰 분수령이 된것 같다.

 

제한된 언어능력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지 못하게 된 아내, 나역시 직장에 매여 한국에서처럼 별로 아이들의 프로그램에 관해 시간을 내지 못하였기 때문에, 좋은 프로그램을 찾는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8학년을 우수한 성적으로 잘 마친 큰 아이를 보면서 이나라의 교육시스템에 아주 잘 적응한다고 만족하고 있었다.

9학년이 되면서 더욱 더 열심히 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아뿔싸, 반대로 다른 아이들과 컴퓨터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이 자꾸 늘어가는 것이 아닌가.

밤새도록 여럿이 참여하는 스타크래프트인가 뭔가하는 게임을 밤늦도록 하고는 충혈된 눈으로 일어나고..

 

컴퓨더 정보통신 분야에 일하는 나는 컴퓨터게임의 끼치는 나쁜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또한 가끔 집에서도 회사일을 연장하여 사용하는 내 컴퓨터가 바이러스를 먹고 하는 등을 겪으면서 아이에게 자꾸 잔소리가 늘어갔다. 걱정과 함께.

 

학교공부가 너무 쉬운가? 아니면?

 

안되겠다.

환경을 바꾸어야겠다. 이사를 해야겠다.

마침 아직 집을 사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걸리는 것도 없고..

 

아내와 나는 그레이터 밴쿠버 지역의 다른 지역들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사실 이때 두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었다. 한편으론 세살 집을 보고 또 한편으로는 반드시 인근 지역의 학교를 일일이 방문해보았다.

 

아무튼 이때 다닌 것 때문에 그 이후로  아는 사람들 집찾는데, 어디 새로운 곳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정도로... 많은 학교들을 다녔다.

 

 

(계속)

 

* 201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