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런티어 Volunteer!
이민 와서 한국과 다른 것 중의 하나가 발런티어였다.
'자원봉사'란 말을 한국에서도 전혀 안쓴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 있을 때는 뭔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던 그런 말이었다. 물론 지금은 한국도 많이 바뀌어 굉장히 친숙한 용어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어린이 자원 봉사대, 국토대장정 특별자원봉사대, 푸른 어머니회 자원봉사대 등 무언가 특별하고 거창한 의미로 사용했던 기억이다.
발런티어란 말이 여기서는 그냥 쉽게 학교에서 자원 봉사하고 커뮤니티센타에서 자원 봉사하고 등등.. 아주 자주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었다. 물론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대학교 들어갈때는 물론 처음 취직을 할때도 아무 경험이 없는 것보다는 자원봉사했던 것을 이력에 쓰면 취직에 성공하는 확률이 높았다.
아무튼 발런티어란 곳곳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였다.
단결의 구호를 외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통일된 행동을 중요시하며 자랐던 나, 나름 한국에서 공공의 이익에 잘 훈련되었던 나는,
개인주의가 강한 이 서구사회가 어떻게 공공시스템은 요리도 잘 돌아갈수 있는가가 무척 궁금했다.
각 개인의 개성이 강한 이 사회, 이 사회에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는 방법은 무었일까. 교육제도일까?
나는 그 해답의 하나를 발런티어에서 찾을 수 있었다.
발런티어란 단순히 정의하면 '급여 등의 댓가를 받지 않고 하는 일'이다. 그런데 그것이 이 사회 깊숙히 파고드는 것이 있었다.
다양한 발런티어를 통해 어릴때부터 자원봉사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재미있게 배우고 실천하면서 다른 사람 또는 공공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의 이익을 잠시 유보하고 양보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돈을 받기 전에 공공의 유익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체험으로 배우는 것이다. 또한 그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까지도. 이렇게 발런티어는 사회를 움직이는 하나의 소중한 문화가 된 것이다.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발런티어 활동을 함께 보는 것은 이렇게 남을 위해 공공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가를 보는 것이며 대학들은 이렇게 학문뿐 아니라 사회의 기반이 되는 발런티어 문화에 공헌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 밴쿠버의 캐나다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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